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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콜라 6캔' 마셨다가 뼈 녹아 다리 절단한 남성

습관처럼 콜라를 마시다 뼈가 녹아내린 남성은 다리 한쪽을 절단하고도 콜라를 끊지 못했다.

인사이트(좌) worldofbuzz,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습관처럼 콜라를 마시다 뼈가 녹아내린 남성은 다리 한쪽을 절단하고도 콜라를 끊지 못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매일 '콜라 6캔'을 마시다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남성 림(Lim)의 사연을 소개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림은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일찍이 학업을 포기했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한 그는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멋진 셰프를 꿈꿨다.


인사이트worldofbuzz


요리를 하면서 뜨거운 열기와 싸워야 했던 림은 매일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고, 항상 목이 타들어 가는 갈증을 느꼈다. 이때부터 그는 콜라를 마시기 시작했다.


시원하고 청량감 넘치는 콜라는 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그는 최소 하루에 6캔을 마실 정도로 콜라를 달고 살았다.


그렇게 약 9년 동안 콜라를 물처럼 마셔온 림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담당 의사가 그에게 '당뇨'를 진단했기 때문이었다.


의사는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됐다. 콜라를 끊고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마저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콜라를 마셨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후 19년 동안 매일 콜라를 마신 림은 어느 날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연이어 구토를 했고, 의식이 흐릿해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


검진 결과 림의 혈당 수치는 일반적인 사람의 무려 세 배에 달했다. 당뇨 증세는 더욱 심해졌고 신장 기능까지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


급기야 뼈가 삭아 왼쪽 발가락 끝부터 썩어들어가기 시작해 결국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림은 "콜라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됐다. 왼쪽 다리를 잃고 나니 정신을 차리게 됐다"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그의 손에는 캔 콜라가 들려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콜라가 '산'과 섞이면 이런일이 벌어진다 (영상)탄산음료가 위로 들어갔을 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