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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겁에 질려 길가에 버린 초등학교 여학생

갑작스러운 출산 후 겁에 질린 12살 소녀는 포대기로 아기를 돌돌 말아 길가에 버렸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우) 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기가 태어나자 겁에 질린 12살 소녀는 포대기로 아기를 돌돌 말아 길가에 버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쓰촨성 이빈(Yibin) 지역의 도로에서 버려진 갓난아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빈 지역의 한 고가도로 밑을 지나던 시민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재빨리 달려갔다.


구석에는 포대기에 싸인 채 애타게 엄마를 부르짖는 갓난아이가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발견한 시민의 증언에 따르면 오랜 시간 방치돼 있었는지 아기는 온몸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입술이 파랗게 질린 상태였다.


이에 시민은 급히 아기를 지역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담당 의사는 "아기는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다. 장시간 실외에 노출돼 체온이 많이 떨어졌지만 질병이나 기형이 없는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아기의 친모 샤오 민(Xiao Min, 12)을 체포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조사 결과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던 샤오 민은 임신 사실을 숨기고 지내다 덜컥 아기를 출산하고 겁이 나 길가에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중국 현지 적십자 측은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아기를 돌보도록 했고, 시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갓난아기의 아빠는 누구인지 알려진 바가 없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배가 점점 부풀어 오른 5살 소녀···알고 보니 '임신'이었다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기를 출산한 여자아이의 기상천외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