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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쓰는 '생리대'서 화학물질 200여종 검출됐다"

기존 일회용 생리대에 독성물질을 포함한 다량의 유해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좌) 인사이트,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들이 생리불순, 출혈 등의 이상 증세를 겪어 논란인 가운데 기존 일회용 생리대에 다량의 유해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는 일회용 생리대에 포함돼 있는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다뤄졌다.


지난 3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을 담당했던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김만구 교수는 이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회용 생리대의 위험성을 밝혔다.


인사이트깨끗한 나라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 소비가 많은 상위 제품 10종류 중 대부분 생리대에서 여성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검출됐다.


일회용 생리대에서는 톨루엔, 트라이메틸벤젠, 스타이렌 등 총 200종류의 화학물질이 검출됐으며 그중 20여 종은 치명적인 독성물질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수많은 화학물질이 검출됐는데 이것이 여성의 질 점막에 얼마만큼 녹아 들어가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릴리안 생리대 제품 설명 / 깨끗한 나라


이어 "그러나 이에 관해서는 기초 자료가 거의 없는 수준이며, 추가 연구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여성용품의 오염물질에 대한 기준치나 규제가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약처가 '릴리안 생리대'에 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생리대의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진 생겼다"···고객 불만 끊이지 않는 '릴리안 생리대' 조사 착수"릴리안 생리대 쓰고 생리 문제가 생겼다"는 여성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