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무료분양' 강아지가 죽었다며 팻샵에 보상하라는 고객

공짜로 데려간 강아지가 죽었다며 팻샵에 보상을 요구한 고객때문에 힘들다는 주인의 하소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공짜로 데려간 강아지가 죽었다며 팻샵에 보상을 요구한 고객 때문에 힘들다는 주인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최근 대전광역시의 한 팻샵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분양업을 접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팻샵 주인 A씨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얼마 전 무료로 분양해 준 강아지가 죽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얼마 전 한 고객에게 분양 시기를 놓친 강아지 한 마리를 고객 B씨에게 무료로 분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B씨와 함께 매장을 찾은 딸이 A씨 팻샵에 있던 '초코'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보고 귀엽다며 꼭 키우고 싶다고 떼를 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큰 강아지는 고객들이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는 터라 A씨는 초코를 B씨에게 무료로 분양했다.


A씨는 B씨에게 잘 키워달라며 1kg짜리 사료 한 봉지도 함께 전달했다.


A씨는 약 3주 정도 지나 B씨로부터 SNS 메신저 한 통을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B씨가 보낸 메신저에는 "사장님이 건강하다고 해서 데리고 온 초코가 죽었다"며 "병원비, 장례비가 많이 나왔고 아이도 큰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라며 "건강한 강아지들도 급체로 많이 죽곤 한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B씨는 "뭔가 잘못된 강아지를 준 거 아니냐"며 "거기서 데려온 강아지가 죽고 저희 딸한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치료비와 장례비 일부를 부담해줄 것을 주장했다.


A씨는 "팻샵에서부터 강아지가 아팠다는 증거가 없는데 왜 보상을 해줘야 하냐"고 맞섰고 B씨는 해당 내용을 육아카페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B씨와 나눈 메신저 창을 캡처해 공개하며 "어떻게 해야 하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캡처 글이 조작이라는 말이 많은데 제가 B씨의 연락처를 공개할 수도 없고 참 답답하다"며 "어차피 장사를 접는 마당에 무슨 이득을 보겠다고 조작을 하겠냐"고 반문했다.


A씨는 "원래 분양업을 접으려고 했지만 이런 고객 때문에 더 일하기 싫어진다"라며 악성 댓글과 비방글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결과를 추후에 다시 알리겠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무개념 엄마들에 시달리던 국밥집 사장님이 내건 호소문일부 '무개념' 엄마들에게 시달리던 한 콩나물 국밥집 사장이 내건 호소문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