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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여성 살해용의자 "시신 버렸으나 죽이지 않았다"

창원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 용의자인 심천우가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시신 유기와 금품 갈취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창원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 용의자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전날 서울에서 검거된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31)·강정임(36·여)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지난달 24일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48살 A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앞서 검거된 공범 심 모(21)씨와 함께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A씨를 납치·살해하기 전에 다른 이들을 상대로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준비했지만 도움을 요청한 지인이 거절해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경찰은 심천우가 2,600여만원의 카드 빚이 있어 이를 갚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천우는 A씨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시신을 유기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했다.


인사이트창원서부경찰서


경찰은 심천우의 진술이 앞 뒤가 맞지 않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고 계속해서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애초 추정처럼 금품을 노린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살해 방법·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속보>경찰, 창원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범 서울서 검거경찰이 창원 골프연습장 여성을 납치·살해한 심천우와 심씨의 여자친구 강정임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