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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떠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신태용 선임

'2018 러시아 월드컵 탈락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신태용 전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탈락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신태용 전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차기 사령탑에는 신태용 전 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며 신태용 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또한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을 신태용 감독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연봉 등 세부 조건은 축구협회와 신태용 감독이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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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며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며, 만약 조 3위가 되어 플레이오프에 나갈 때에도 지휘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가장 큰 이유는 대표팀 코치로 지내면서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또 활발한 소통 능력도 장점으로 꼽혔다.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흐트러진 응집력을 뭉치게 할 것이다. 전술 능력도 뛰어나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014년 전임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를 맡아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당시 故 이광종 감독의 후임으로 나서 2승 1무의 성적을 올린 뒤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U-20 대표팀 감독을 맡아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비록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 감독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


1995년과 2001년 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K리그를 주름잡던 공격수였던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으로 데뷔,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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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태용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9월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치른다.


현재 대표팀은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A조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선 A조 2위를 기록 중이며, 이란과의 경기를 위해 8월 28일부터 소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에 앞선 8월 21일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태용·이승우·백승호가 똑같이 지적한 대표팀 16강 탈락 '이유'신태용 감독과 이승우·백승호 두 선수가 16강에서 탈락한 이유로 '프로 경험'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