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내가 박근혜 딸이다" 말하는 여성 본 박근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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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자신을 박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소리친 여성을 보고 실소를 터뜨렸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의 재판에서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재판 끝 무렵에는 방청석에 앉아있던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A씨가 일어나 발언권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방청석에서는 말할 권리가 없다며 A씨에게 퇴정 명령을 내렸고, A씨는 "내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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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던 방호원들은 소리치는 A씨를 제지했으나 A씨는 "내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 엄마"라고 재차 외쳤다.

또 방호원들에 의해 법정에서 끌려나가면서 "김정은은 제 아들이다"라고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모습을 보고 황당하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고, A씨가 퇴정한 뒤 웃으면서 변호인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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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끝난 뒤에는 한 중년 남성이 "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동에 대해 재판부는 방청석을 향해 정숙을 유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 출석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이 부회장과 법정 대면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재판 도중 '낙서'하는 박근혜의 심리정신과 전문의들이 재판 중 보이는 박 대통령의 행동을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