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아저씨 올 때마다 주인 뒤로 숨는 'A형 부엉이'
낯가림이 심한 부엉이는 낯선 사람을 볼 때마다 주인의 다리 뒤로 숨어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낯가림이 심한 부엉이는 낯선 사람을 볼 때마다 주인의 다리 뒤로 숨어 얼굴만 빼꼼히 내밀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주인 뒤에 숨은 채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있는 부엉이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부엉이는 귀신이라도 본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잔뜩 겁을 먹은 표정이다.
주인의 다리 뒤에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서서 두 발로 바짓가랑이를 꽉 움켜쥐고 있는 녀석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이머저 계정 'JamxhedUnus'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우리 부엉이는 A형이랍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부엉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녀석은 낯을 심하게 가린다. 낯선 사람을 볼 때마다 내 뒤로 숨어 경계한다"라며 "특히나 택배 아저씨가 집을 찾아올 때는 더욱 심하다. 택배 아저씨와 부엉이는 서로를 보고 깜짝 놀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나 힘이 센지 한 번 바지를 부여잡으면 놓을 줄 모른다"라며 "사람들 앞에서 부끄럼을 타는 녀석의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랑 성격이 비슷하다", "집순이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 "잔뜩 오므린 발이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