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아파 쓰러진 상대선수 위로하며 따뜻하게 안아준 남성
몸이 아파 기권한 뒤 좌절한 상대 선수를 품에 꼭 안아주며 위로를 전한 선수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고통스러워하는 상대 선수에게 직접 다가가 따뜻한 위로를 건넨 남성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몸이 아파 기권한 뒤 좌절한 상대 선수를 품에 꼭 안아준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이 열렸다.
이날 테니스 스타 후안 마틴 델 포트로(Juan Martin del Potro)와 니콜라스 알마그로(Nicolas Almagro)는 선의의 경쟁자로 코트 위에 섰다.
두 사람이 열의를 올리고 있던 3세트 경기 중 갑자기 니콜라스가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니콜라스는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델 포트로는 기권승으로 32강에 진출했다.
이때 델 포트로는 승리의 기쁨 보다 아픈 동료 선수의 안위를 더 걱정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눈물을 흘리는 니콜라스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이어 니콜라스에게 "가족과 아기를 생각해"라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니콜라스 또한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준 동료의 등을 토닥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의 끈끈한 동료애가 드러나는 모습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시청자들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