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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 일었던 '안아키 카페' 폐쇄한다

카페 활동 내용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일었던 '안아키 카페'가 폐쇄를 결정했다.

인사이트안아키 카페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동학대 논란'을 낳았던 '안아키 카페'가 결국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 2일 네이버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 카페'는 카페를 폐쇄한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안아키 카페'에서는 그동안 카페 이름 그대로 약을 먹이지 않고 '자연주의' 방식으로 아기를 키우는 방법이 공유됐다.

 

안아키 카페 회원들은 아이가 감기나 비염 등의 병을 앓을 경우 병원에 데러려가지 않고 자체적인 치료법을 이용해 아이들의 병을 치료했다.


아이들이 괴로워하는 아토피도 '햇볕을 쬐면 낫는다'라며 병원의 약 처방을 거부해 병을 키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온몸을 긁어 피와 진물이 나오는 사진을 보며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안아키 카페'의 회원들의 활동 내용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아동 학대' 논란이 일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도 성명을 내고 "비상식적이고 극단적"이라며 안아키 카페 폐쇄를 주장했다.


여기에 많은 누리꾼이 안아키 카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고 카페 운영진이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페 메니저는 "안아키가 세상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느낀다"며 "안아키에 대한 많은 오해와 비난 속에서 이미 너무 많은 회원분들이 마음의 상처와 현실 속에서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아키를 지키려 했지만 오해와 비난이 조금도 사그라지지 않고 더 험해지고 있어 여기서 안아키 카페를 닫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아키 카페 운영자가 한의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운영자가 단지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해당 카페에서의 주장이 의학적 근거가 있다고 맹신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안아키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