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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 일으켜줬다가 팬들에게 욕먹는 첼시 수비수 (영상)

첼시의 수비수 개리 케이힐(31)이 실점 직전 보여준 스포츠맨십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첼시의 수비수 개리 케이힐(31)이 실점 직전 보여준 스포츠맨십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첼시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상황은 후반전 맨유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발생했다.


지난 16일 유튜브에는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첼시 수비수 개리 케이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인 제시 린가드와 부딪힌다.


인사이트Twitter 'CFCVID'


맨유의 애쉴리 영이 공을 가지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순간이었음에도, 케이힐은 공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넘어뜨린 린가드를 일으켜 세운다.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케이힐의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첼시가 곧바로 맨유의 에레라에게 득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첼시 팬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개리 케이힐의 인스타그램은 경기 후 팬들의 비난 댓글로 도배됐다. 일부 팬들은 "최악의 선수", "너는 항상 멍청한 선수였다" 같은 댓글을 남기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또 다른 팬들은 "최고의 선수", "당신의 행동에 자부심을 느낀다" 등의 댓글로 케이힐을 응원했다.


한편 비난 여론에 대해 개리 케이힐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게(실점) 내 책임인지 모르겠다"며 "난 단지 나와 부딪힌 린가드를 일으켜 세웠을 뿐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