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같이 죽겠다"...목숨 위험하지만 분리 수술 거부한 샴쌍둥이

인사이트Instagram 'andrade_glup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채 16년간 한 몸에 붙어 살아온 샴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분리되길 거부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상반신은 따로지만 하반신을 공유한 채 태어난 샴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 밀포드(New Milford)에 거주하는 루피타(Lupita)와 카르멘(Carmen)은 머리, 팔, 폐 등은 따로 가지고 있지만 심장과 간, 생식기, 다리 등은 함께 공유하고 있다.


몸의 중요 부분을 공유하고 있어 분리 수술 또한 쉽지 않았다. 결국 샴쌍둥이의 생존 확률히 극히 드문 것을 알고 있던 의사들은 "삼일후면 아기들은 아마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루피타와 카르멘은 부단한 노력 끝에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고, 건강하게 살아남아 올해 16살된 어엿한 소녀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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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매는 한 몸에 붙어 16년을 살아왔지만 성격은 정반대다. 성격도, 취미도, 행동도, 생각도 모두 다르지만 루피타와 카르멘은 분리 수술에 있어서 만큼은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루피타와 카르멘은 "한 사람이 수술중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남은 사람이 살아있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단호하게 수술을 거부했다.


하지만 주변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루피타가 척추측만증을 앓게 되면서 숨을 제대로 쉬기가 힘들어진 것. 샴쌍둥이의 경우 척추측만증 수술이 잘못되면 뇌 손상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루피타를 치료한 의사 마크 리(Mark Lee)는 "루피타의 폐는 이미 그 기능을 40% 정도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며 걱정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자매는 "우리는 분리된 삶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처럼 모든 것을 함께하는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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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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