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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항의받고 사라졌던 롯데마트 '5000원' 통큰치킨 재출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큰치킨'으로 이름을 바꾸고 7년 만에 돌아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마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큰치킨'으로 이름을 바꾸고 7년 만에 돌아왔다.


30일 롯데마트는 창립 19주년(4월 1일)을 맞아 오늘(30일)부터 4월 5일까지 1주일간 '큰 치킨' 총 14만마리를 5천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큰치킨은 지난 2010년 롯데마트가 '반값 치킨'을 내세우며 출시한 5000원짜리 '통큰치킨'의 후속작이다.


앞에 '통'자가 빠진 것 외에는 양이나 맛, 용기 디자인까지 모두 동일하다.


인사이트2010년 롯데마트가 처음 출시한 '통큰치킨' / 사진 제공 = 롯데마트


앞서 통큰치킨은 출시 당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여느 프랜차이즈 치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1년 BBQ 윤홍근 회장이 "통큰치킨이 치킨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공개 비판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대에 부닥친다.


결국 반발이 거세지자 롯데마트 측은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고 당시 남은 닭 5만여 마리를 불우이웃에 기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6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BBQ를 비롯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기 때문.


특히 BBQ는 지난 3월 치킨값 '10%'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곧장 인상 방침을 철회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큰치킨' 판매와 관련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등으로 닭고기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부담없이 치킨을 즐길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마트


한편 롯데마트는 치킨 외에도 오늘부터 내달 26일까지 약 3천여개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입산 소고기와 제주 갈치 등을 50% 할인 판매하며, 신선식품과 생필품, 완구제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이번 창립기념 행사를 통해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