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못사요"…청소년전용 '100원'짜리 콘돔자판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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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9세 이상 성인은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붙은 청소년 전용 콘돔자판기가 설치됐다.


지난 2월부터 광주 동구 충장로 개방형 성인용품 판매장 '스팟라이트' 앞에는 한 대의 콘돔자판기가 설치됐다.


여기에는 '19세 이상 성인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특이한 문구가 붙어있다.


해당 자판기는 소셜벤처기업 '인스팅터스'가 스팟라이트와 함께 청소년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자판기 사용법은 자판기에 100원을 넣은 뒤 레버를 돌리면 된다. 그러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식물성 원료로만 사용해 만든 콘돔 2개가 나온다.


콘돔가격을 100원으로 정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작은 책임감'이라도 주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의 성관계를 장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인스팅터스 박진아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콘돔이 필요한데 구할 수 없어서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청소년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있다는 사실"이라며 "자판기 설치 초기에 콘돔이 '성인용품'이라는 왜곡된 인식 탓에 꺼리는 곳이 많았지만, 이제는 학교에도 설치해달라는 제안이 접수될 만큼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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