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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하네" 아주머니, "아들이 잘 했다고 칭찬하더라"

"억울하다" 외치는 최순실에 "염병하네"라는 구수한 말을 전한 특검 청소 노동자가 "아들도 칭찬하더라"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어머니 잘하셨어요. 요즘 답답한데 사이다 발언 한 방 잘 날리셨어요"


27일 동아일보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억울하다" 외친 최순실에게 "염병하네"로 받아친 특검 사무실 청소 노동자 임 모(65)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임 씨는 지난 25일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고 외치는 최순실에 "염병하네"를 세 번 연달아 내뱉어 화제가 됐다.


임 씨는 인터뷰에서 "최 씨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지켜보며 분노를 느꼈다"며 "그래서 세 차례 '염병하네'라고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혹시 엄마 아니냐'고 물어서 (기사가 나온 걸) 알게 됐다"며 "우리 아들이 '어머니 잘하셨어요. 요즘 답답한데 사이다 발언 한 방 잘 날리셨어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임 씨는 최순실에게 "사람이 죄를 지으면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고 하든가,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떠들더라"며 "자기가 무슨 민주주의를 찾고 난리인가. 이 나라를 혼란스럽게 해놓고. 지금까지 특검에 온 사람 중에 저렇게 소리 지르는 사람 처음 봤다"는 일침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