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인큐베이터 속 ‘아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영상)
인큐베이터 속 아들을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아버지는 어서 건강해지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몇 시간 동안 아들을 위해 노래했다.
via K.C. Hohensee/youtube
"제발 꼭 힘을 내 일어나주길…"
인큐베이터 속 아들을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있다.
영상 속 아버지인 미국의 뮤지션 크리스 피코(Chris Picco)는 여느 아빠들처럼 아내와 함께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임신 24주 만에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낳은 후 잠이 든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병원으로부터 그의 아들의 뇌 활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것이다.
그때 크리스는 아내가 살아생전 임신 기간 동안에 뱃속에 아이가 음악을 들으면 움직인다는 말을 기억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이 입원해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기타를 가지고와 노래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행히 병원 측은 이를 허락했고 크리스는 아들을 위해 몇 시간 동안 노래를 불렀다. 어서 건강해지라는 간절함 마음을 담아…
하지만 애석하게도 크리스의 아들 레논은 영상 촬영 다음날 그의 팔에서 숨을 거뒀다. 사랑하는 아내와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를 잃은 크리스의 심경을 그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
그가 영상 속에서 부른 비틀즈(The Beatles)의 '블랙버드(Blackbird)'에 "검은 새가 날아가네요, 검은 새가 날아가네요 캄캄한 어둠 안의 빛 속으로 날아가네요 (Blackbird fly Blackbird fly Into the light of the dark black night)" 라는 가사가 나온다.
고인의 명복을 비며 부디 제임스의 아내와 아이가 좋은 빛을 향해 날아갔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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