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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폐해'를 보여주는 3분짜리 애니메이션 (영상)

일렉트로니카의 거장 모비(Moby)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YouTube 'Moby'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일렉트로니카의 거장 모비(Moby)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영상으로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모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싱글곡 'Are You Lost In The World Like Me'과 흑백 애니메이션 한 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흑백 영상은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담았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길을 걸을 때나 친구와 밥을 먹을 때에도 사람들은 한순간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지하철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에도, 주변에서 불이나도 스마트폰에 몰두하느라 알아채지 못 한다.


스마트폰 속에서는 감정을 분출하는 이모티콘이 남발하지만 현실 속 사람들의 표정은 무미건조하다. 심지어 대화도 없다.


인사이트YouTube 'Moby'


특히 영상 말미에 한 어린 소녀가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장면은 압권이다.


건물 밑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스마트폰은 일제히 고층에서 두려움에 벌벌 떨며 울고 있는 아이에게 향한다. 


그리고 소녀가 떨어지는 장면을 영상으로 포착한 시민들은 "찍었으니 됐어"라는 듯 그 자리를 황급히 떠나버리고 만다.


스마트폰에 혈안 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영상 속 사람들의 단상은 사실 현실 속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해당 영상을 만든 애니메이션 감독 스티브 컷츠(Steve Cutts)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는 점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무신경해고 있다"며 "영상에 단절되는 현대사회의 인간관계를 담고자 했다"며 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