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착하다"며 돈 한푼 없이 여행 떠난 여성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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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간은 선하다'를 증명하려던 한 여성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Yes I'm Right'에는 히치하이킹으로 유럽서 중동까지 여행하려던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행위예술가인 이탈리아 여성 피파 바카(Pippa bacca, 33)는 2008년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전여행을 떠났다.


피파는 '인간은 선하다'라는 성선설을 믿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유럽 발칸반도에서 중동으로 히치하이킹만을 통해 여행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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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피파는 "히치하이킹은 인간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은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보답한다"며 무전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피파의 이러한 신념은 오래가지 못했다. 터키에서 한번의 히치하이킹 성공에 기뻐했던 것도 잠시, 피파는 얼마 가지 않아 차를 태워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결국 피파는 여행을 떠난 지 3주 째인 4월 11일 터키의 한 수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BBC 뉴스 등 여러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피파를 살해한 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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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고 싶었던 한 여성의 꿈은 결과적으로 산산조각 났지만 피파는 우리에게 세상의 따뜻함을 일부 전해줬다.


피파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여행을 다니며 이유도 묻지 않고 차를 태워준 이들을 포함 호의를 베풀어 주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기록해 남겼다.


이로 인해 짧게나마 그녀가 자신의 믿음에 자부심을 가졌을 것으로 보여 누리꾼들은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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