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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생명의 다리에 누군가 남기고 간 가슴아픈 말

마포대교에 누군가가 남기고 간 가슴 아픈 말 한마디가 온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Twitter 'Jaeram_Myeon'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자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살 예방 메시지'까지 새겨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많이 힘들었구나", "오늘 하루 어땠어?", "많이 힘들었구나", "밥은 먹었어?"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문구가 새겨졌지만 자살자 수는 줄지 않고 심지어 늘어나기까지 했다.


그런 가운데 마포대교에 누군가가 남기고 간 가슴 아픈 말 한마디가 온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는 "마포대교에서 본 누가 쓰고간 글... 생각이 많아진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살고 싶게 만들어주세요"라는 글이 쓰여 있는 다리 난간이 등장한다.


검푸른 한강 너머 불빛이 예쁜 서울의 야경이 보이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이 이곳에서 느끼는 절망감을 달래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누군가가 적고 간 이 문구는 자신의 어려움을 사회 탓으로 돌리는 나약한 젊은이의 하소연일까, 안전망이 약한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아픔이 담긴 말일까. 절로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사진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