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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으로 세계 언론 농락한 중국의 '공중 버스' (영상)

도로 위를 달리는 '공중 버스'가 중국 일당의 '사기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YouTube '카루스이'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던 '공중 버스'가 모형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중국의 '공중 버스'가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사기극'이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공중 버스'는 1층이 뻥 뚫린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지난 2010년 한 아마추어 발명가가 베이징 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에 '입체버스' 모형을 출품하며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 발명가는 베이징의 한 지방 정부와 손을 잡고 해당 버스를 위한 노선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지만, 이는 곧 무산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발명가는 투자금 모집책들과 모의해 올해 5월 같은 박람회에 이름만 바꿔 같은 모형을 출품했다.


지난 2일에는 모형 버스를 진짜인 것처럼 속여 시범 운행까지 했고, 중국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전 세계 언론을 비롯한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중국 매체의 추가 취재 결과 결국 이는 퇴직 노인의 은퇴자금을 노린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은 "'공중 버스'는 도로 여건상 현실화 가능성이 없다"며 "하지만 사기극을 벌인 일당들은 아직도 SNS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