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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0대 게임 개발자 '돌연사'…회사 "과로사 아니다"

평소 건강했던 38살 넷마블 직원이 이른 새벽 사우나 캐비닛 앞에서 급성심정지로 세상을 떠나 '과로사'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넷마블 홈페이지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넷마블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38살 형님이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마블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30대 남성이 사우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돌연사한 이모(38) 씨의 후배라고 밝힌 A씨는 평소 건강하던 형님이 돌연 세상을 떠나 가족과 지인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넷마블 직원인 이씨는 새벽에 사우나 캐비닛 앞에서 쓰러졌고 상당 시간이 흐른 뒤 사람들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국과수 부검 결과 '급성심정지'였다더라"며 "아주 건강했던 형님이 나이 50도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난 게 믿기지 않는다"며 슬퍼했다.


이어 각종 게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마블에서 게임 디자인을 담당하는 팀장을 하던 이씨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추모 글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이씨의 돌연사와 관련해 넷마블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넷마블에서 일하던 이씨가 최근 휴가 중 사우나에서 쓰러져 돌연 세상을 떠난 것은 사실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bank


넷마블 홍보팀 관계자는 "이 팀장님이 돌아가신 건 맞다. 사인이 급사이긴 하지만 이게 과로사인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안타깝고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잦은 야근 등으로 사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 않냐고 묻자 "어느 회사나 다 그렇지 않냐"며 우회적으로 답했다.


넷마블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과로사로 단정할 수 없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이 드러난 뒤 회사 측의 정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과로사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 심근경색, 급성심부전, 협심증, 원인미상의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