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려버릴 스릴만점 '방탈출 카페' 6곳

킹콩이스케이프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더위와 장마로 외출이 어려운 여름철,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최고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신종 놀이공간 '방탈출 카페'가 등장했다.

지난 해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방탈출 카페'는 최근 5~6월 사이에 많은 가게들이 오픈하며 그야말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강남과 홍대 등의 주요 번화 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이 카페들 중에 꼭 가보면 좋은 곳은 어딘지 한번 알아봤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해 주관적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대부분의 방탈출 카페들 모두 뛰어나 어떤 곳을 방문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점도 염두에 두자.

1. 서울이스케이프룸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점, 이태원점, 강남점 총 3군데 있는 이 방탈출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항시 상주해 있으며 퀴즈도 대부분 '영어+한국어'로 되어있다. 때문에 오히려 퀴즈를 풀 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이태원 점은 가장 첫번째 에피소드 '404호 살인사건'만을 운영하며 오픈룸(선착순 10명이 함께 참여) 형식이다. 이용자들이 가장 재밌다고 꼽은 에피소드는 가장 고난이도에 속하는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이다.

2. 비트포비아

이 곳은 홍대, 강남, 신촌, 명동 등 총 8개의 매장이 있으며 각 매장마다 다른 에피소드들이 마련돼 있어 다채롭다.

여기는 머리를 굴려 쓰는 퀴즈보다는 관찰력과 추리력을 바탕으로 푸는 문제들이 많다. 특히 방에 들어가기 전 영상을 시청하는데 이는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이용자들이 가장 재밌다고 꼽은 에피소드는 동명의 공포 게임을 모티브로 한 '화이트데이'와 잠수함 구조의 'Submarine'이 있다. 이곳의 공포 테마들은 으스스한 분위기와 특수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어 더욱 실감난다.

3. 킹콩이스케이프

킹콩 이스케이프

홍대와 상수,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이 곳은 총 6개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개연성 부분에서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

관찰력과 추리력 등을 요구하는 신선한 퀴즈들이 잔뜩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방탈출을 처음 시도해보거나 번번히 탈출에 실패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소름돋는 공포 테마부터 단조로운 사무실 형태의 테마까지 다양해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여성들도 겁내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단, 예약은 필수니 가기전 전화 또는 온라인상으로 꼭 알아보길 바란다.

한편 홍대 상상마당 근처에 시즌 2가 7월 중으로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킹콩이스케이프

4. 코드케이

강남에 위치한 이 방탈출 카페는 무려 9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으며 조만간 5개의 에피소드가 더 오픈될 예정이다.

이 곳의 특징은 넓은 로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비 한 켠에는 보드게임들과 쿠키, 탄산 음료 등이 마련되어 있어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기 전 잠시 두뇌 준비운동을 할 수 있겠다.

5. 블랙룸

블랙룸 홈페이지 캡처

홍대에 위치한 '블랙룸' 방카페는 오픈룸(선착순 10명이 함께 참여) 형태로 된 에피소드가 1개 뿐인 비교적 작은 가게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은 "앞으로 가는 곳이 한동안 재미없게 느껴질 것 같다"라는 평을 남길만큼 꽤나 인상깊은 장치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 연결될 스토리는 2개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6. 디코더

디코더(Decoder)

합정역에서 7분 거리에 있는 이 곳은 '진짜 매니아'가 만든 방탈출 카페의 느낌이 다분하다. 계속해서 비슷한 형식의 추리와 자물쇠 풀기에 질린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뉴미디어 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하던 사장님이 큰 맘먹고 차렸다는 이 곳은 기존의 방탈출 카페에서 체험해보지 못했던 장치들로 가득해 고수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큰 간판도, 화려한 실내 장식도 없지만 완성도 높은 2가지 에피소드가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