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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문신 등 직원 복장 규정 재검토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대형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엄격하게 유지해 온 매장 직원 복장 규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via says.com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대형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엄격하게 유지해 온 매장 직원 복장 규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젊은 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문신의 노출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잭 헛슨 스타벅스 대변인은 최근 종업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반적인 복장 규정을 다시 살펴 새 규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국부터 차례로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미국 스타벅스 전체 종업원 12만명의 10%인 1만2천명을 포함해 2만1천명이 온라인 청원사이트에 문신 금지 규정 해제를 청원하면서 스타벅스의 복장 규정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스타벅스의 한 바리스타가 지점장으로부터 엄지손가락에 있는 작은 문신을 지우라고 지시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들끓게 했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문신한 종업원에게 한여름에도 짧은 소매 대신 긴소매 옷을 입어 이를 손님에게 가리도록 했다.

 

청바지 착용을 금지하고 귀고리도 한쪽 귀에 최대 2개만 차게 했다. 또 커피의 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종업원들의 향수와 면도 후 바르는 크림의 사용을 제한했다.

 

그러나 문신을 가리려고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함을 강요하는 데다가 최근 커피 매장의 문화와도 맞지 않다는 직원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자 회사 측이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USA 투데이는 동성 결혼과 총기 반대에 등 쟁점 사안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태도를 보인 스타벅스가 주 기반인 20대 소비자와 종업원과 괴리되기를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규정 변화의 배경을 짚었다.

 

팔뚝에 화려한 꽃 문신을 새긴 바리스타 로셸 래볼드는 "스타벅스는 환상적인 직장으로, 직원들의 문신 노출을 허용한다면 더욱 좋은 직장이 될 것"이라고 회사의 방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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