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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잔소리'가 남친 건강하게 만든다" (연구)

여자친구, 아내의 잔소리가 남성의 건강을 더욱 좋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 눈길을 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틸컷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내 혹은 여자친구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당뇨에 걸린 남편들이 아내의 잔소리를 들으며 생활할 경우 당뇨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57~85세 연령대의 결혼 한지 5년 이상 된 부부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를 진행한 후이 리우(hui Liu) 사회학 교수는 "잔소리를 많이 듣는 남성의 경우 결혼 생활을 하면서 당뇨병의 진행이 낮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며 "남성들은 '잔소리'를 일종의 '보살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인의 잔소리와 생활 방식이 남성의 정신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신체 건강은 좋게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남성의 경우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할수록 당뇨 발병의 위험이 떨어지고 당뇨병에 대한 관리도 더욱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후이 교수는 "반대로 여성들은 좋은 결혼생활에서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결혼 생활에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 좋은 결혼 생활이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남성들이 부인과 여자친구의 잔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