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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계면 활성제 들어있는데 '천연샴푸'라고 광고하는 뉴스킨

화장품 업체 뉴스킨 코리아의 제품이 합성 계면 활성제가 들어있는데도 개인 사업자들에 의해 '천연 샴푸'로 홍보 및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Instagram 'sangmi1982', 'lkjun187'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합성 계면 활성제'를 성분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샴푸'라 홍보하는 뉴스킨 개인사업자들이 허위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다단계로 제품을 판매하는 뉴스킨코리아의 개인 사업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킨 코리아는 개인 사업자가 본사로부터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인데, 개인 사업자가 허위광고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나 개인 SNS를 통해 소개된 에포크 샴푸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 '천연 계면 활성제인 코코넛 오일로 만든 제품' 등으로 광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에포크 샴푸의 성분표기에는 '암모늄 라우릴 설페이트',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 등 합성 계면 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오후 6시 기준 '에포크 샴푸' 네이버블로그 검색 화면 캡쳐

 

이 성분표시는 작은 글씨로 제품의 뒷면에 표기돼 있으며 용어가 생소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합성 계면 활성제가 들어있는지 알기 어렵다.

 

뉴스킨코리아의 개인 사업자들은 제품 성분에 합성 계면 활성제가 버젓이 표기되어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천연 샴푸'로 광고해 판매한 것이다. 

 

에포크 샴푸는 합성 계면 활성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나 예민한 피부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각광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한 누리꾼은 "합성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천연 샴푸'이라고 광고하며 판매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킨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개인 사업자에게 제품 교육 및 제품 홍보 가이드라인 교육은 별도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내 방침은 허위 홍보활동을 금지하고 법무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천연 샴푸'로 홍보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뉴스킨코리아 측은 "법무팀에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서서히 수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KBS2 '스펀지'에서 임종한 인하대학교 산업의학과 교수는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와 암모늄 라우릴 설페이트 같은 합성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쉽게 침투해서 심장, 간, 폐 그리고 뇌에 일정수준을 유지하면서 머물러 잠재적으로 유독하다"고 말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