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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90%가 원하는 직종에 취업한다는 일본

청년 구직자가 부족해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이 토익, 컴퓨터 등 다수의 자격증을 획득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한국의 상황과 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Naver tvcast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기업들은 이와 반대로 청년 구직자가 부족해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KBS 1TV에서 방영된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에서는 취준생이 갑으로 떠오른 일본 취업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최근 일본 취업시장에서 청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인데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기업 구인 배율이 1인당 일자리 1.73개로 나타났다.

 

이는 대졸자라면 적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취업박람회를 찾은 한 취준생은 "자격증은 없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강점이다"라고 말해 토익, 한자, 컴퓨터 등 다수의 자격증을 획득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한국 취준생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KBS 1TV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 

 

나시다 규슈대학교 대학원생은 "토익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전혀 없다"고 밝혀 토익 고득점을 위해 영어 학원으로 몰리는 한국 취준생 현실과 정반대인 일본 취업시장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와리이시 규슈대학교 교수는 "대학교 4학년이나 대학원 2학년을 마친 시점에 90% 이상의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취준생이 갑이 된 이유는 15세에서 64세 사이의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2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글로벌 정보쇼 세계인'에 출연한 한 패널은 "이같은 구인난이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생산가능인구 부족으로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기업들이 구인난을 호소하는 상황에 도래할 것"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