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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복날을 없애자’…개식용 반대 캠페인 곳곳서 열려

‘초복’(初伏·7월 13일)을 이틀 앞둔 11일 서울 곳곳에서 복날을 폐지하고 개 식용에 반대하는 취지의 캠페인이 열렸다.


 

'초복'(初伏·7월 13일)을 이틀 앞둔 11일 서울 곳곳에서 복날을 폐지하고 개 식용에 반대하는 취지의 캠페인이 열렸다.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Anti-Dogmeat Friends·ADF)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동물학살 복날반대 캠페인'을 열어 "동물을 대량으로 학살하는 날인 복날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그린 ADF 대표는 "식용 목적으로 연간 200만 마리의 개가 죽임을 당하고 있고 이 가운데 80%인 160만 마리가 복날에 희생된다"면서 "사회 발전을 위해서라도 복날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날을 정해 많은 수의 동물을 살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복날은 진나라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이 아니며 중국에서조차 한족은 개를 먹지 않고 대만 역시 그렇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복날 반대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식용금지 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 벌였다. 앞으로도 서명운동을 계속 벌여 이를 국회 내 동물복지 관련 모임에 전달할 예정이다. 

 


 

단체 회원 20여명은 폭염속에서도 '먹지말고 안아주세요', '복날엔 동물 대신 빙수데이', '복날엔 동물 살육 대신 시원한 수박드세요'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인사동과 중구 명동에서 약 2시간가량 캠페인을 계속했다.

 

동물옹호 단체 세이브코리아도그 서울지회도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서초구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인근에서 보신탕 등 개 식용 문화를 반대하고 이로 인한 동물 학대를 하지 말자는 취지의 집회를 열었다.

 

역시 동물옹호 단체인 다솜 회원들도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동대문구 경동시장 안 보신탕집이 밀집한 골목 인근에서 보신탕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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