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속보> 경기도, 메르스 진료 병원 32곳 지정

경기도내 대형 병원 32곳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사 증상으로 불안해하는 국민을 도맡아 진료하기로 합의했다.

via YTN 

 

경기도내 대형 병원 32곳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사 증상으로 불안해하는 국민을 도맡아 진료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9일 메르스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대형병원이 대거 참여하는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하고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민간병원들이 협업해 메르스에 공동대응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열과 폐렴 등 메르스 유사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민간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진료해 메르스 2차 유행을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도내 32개 대형 병원뿐 아니라 도립의료원 산하 수원·의정부·안성·파주·포천·이천 등 6개 공공의료기관이 동참한다. 

 

◇ 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이 모니터링 대상자 전담 치료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이 모니터링 대상자를 전담치료하는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전전했던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가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인 수원병원에 오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민관 네트워크 참여 병원들은 수원병원에 우수한 감염내과 전문 의료진과 첨단 진료장비를 지원한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연락해 집중 치료센터에 입원할 수 있다. 이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가 확진검사를 해 확진으로 판정되면 확진환자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 또는 무증상이면 퇴원 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 메르스 유사증상 일반인은 가까운 지역거점병원 이용

 

32개 대형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의정부·안성·파주·포천·이천병원은 '외래 기반 메르스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된다.

 

고열과 폐렴 등 메르스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이들 병원 가운데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면 별도로 설치된 '외래 격리진료소'에서 상담을 통해 메르스 관련 여부를 판단하고, 관련이 있으면 외래 격리진료소에서 대기후 보건소를 통해 후속조치를 받게 된다. 

 

관련이 없으면 일반 진료를 받는다. 

 

◇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가 컨트롤타워

 

도내 메르스 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가 구성됐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경기도병원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주요 병원장, 지역의사회협회장, 지역간호사협회장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남 지사와 이들 32개 병원장은 이런 내용의 민관 네트워크 가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남경필 "메르스 민관 합동모델, 정부와 타 지자체 확산 희망"

 

민관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남 지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 전문가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도내 대형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민관 합동 대응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병원들의 협조에 감사해 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의 민관 합동 대응 모델이 정부를 비롯해 확진자가 발생한 타 지자체로 확산돼 하루빨리 메르스를 종식시키길 기대한다"며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이다. 국민께서는 걱정하지 말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민관 네트워크 참여 병원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민관 네트워크 구축은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 병원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 경기도와 도내 대형병원들이 인식을 같이하면서 성사됐다"고 말했다. 

 

◇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 참여 병원 명단

 

▲ 고려대의대부속 안산병원(안산) ▲ 분당서울대병원(성남) ▲ 아주대병원(수원) ▲ 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부천) ▲ 한림대성심병원(안양) ▲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부천) ▲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수원) ▲ 가톨릭대의정부성모병원(의정부) ▲ 강남병원(용인) ▲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고양) ▲ 김포우리병원(김포) ▲ 다니엘종합병원(부천) ▲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성남) ▲ 동국대일산불교병원(고양) ▲ 성남중앙병원(성남) ▲ 세종병원(부천) ▲ 시화병원(시흥) ▲ 광명성애병원(광명) ▲ 녹산의료재단 동수원병원(수원) ▲ 대아의료재단한도병원(안산) ▲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고양) ▲ 한양의료재단 남양주한양병원(남양주) ▲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안양) ▲ 인제대일산백병원(고양) ▲ 차의과대분당차병원(성남) ▲ 한양대구리병원(구리) ▲ 현대병원(남양주) ▲ 석경의료재단센트럴병원(시흥) ▲ 지샘병원(군포) ▲ 뉴고려병원(김포) ▲ 원광대의대산본병원(군포) ▲ 단원병원(안산)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안성·의정부·파주·포천·이천병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