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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산 ‘다이어트 약’ 먹고 죽을 뻔한 여성

20대 여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다이어트 약을 먹고 목숨을 잃을 뻔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via Mercury Media

20대 여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다이어트 약을 먹고 목숨을 잃을 뻔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살의 나탈리 페니(Natalie Penney)가 온라인에서 주문한 다이어트 약 때문에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Greater Manchester) 주에 사는 나탈리는 평소 주변 여성들의 날씬한 몸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다가 최근 사진에 찍힌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하루 빨리 '완벽한 몸'을 만들고 싶었던 나탈리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에서 다이어트 약을 구입했다. 
 
배송된 약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통에 담겨 의심스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당시만 해도 나탈리는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 했다. 

 

via Mercury Media

6주 동안 다이어트 약을 먹은 나탈리에겐 효과적인 체중 변화가 일어났지만 동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갈수록 땀을 많이 흘리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 약을 복용하던 나탈리는 결국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말았다. 
 
알고 보니 나탈리가 복용한 약엔 영국에서 금지된 에페드린(ephedrine)이라는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는 마약인 암페타민(amphetamine)과 비슷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위험한 약물이었다. 
 
병원에 실려간 나탈리는 무려 2년 동안 심장박동기를 단 채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이후 상태가 많이 호전된 나탈리는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술을 끊는 등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현재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한 삶을 즐기고 있는 나탈리는 "자연스럽게 살을 빼는 것이 가장 좋다"며 "다이어트 약을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