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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없이 떠도는 ‘안중근 의사’ 기념비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지만 안중근 의사의 기념비가 정처없이 떠도는가 하면 기념일조차 잘못 적힌 비석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via KBS 뉴스9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지만 안중근 의사의 기념비가 정처없이 떠도는가 하면 기념일조차 잘못 적힌 비석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KBS 뉴스9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한 대학교에 지난 2002년 설치됐던 안중근 의사의 기념비가 완전히 철거돼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3년 전 새로 부임한 이 대학 총장이 그 의미를 모른 채 철거한 것이다.

 

기념비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 뒷마당에 보관돼있다. 

 

원래는 시청 창고에 방치돼있던 걸 그나마 교민들이 지난해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via KBS 뉴스9

 

1909년 2월 안중근 의사가 11명의 동료들과 손가락을 자르며 독립 의지를 다졌던 단지 동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도 홀대 받기는 마찬가지.

 

이 비석은 두 번이나 장소를 옮긴 끝에 아무 의미도 없는 벌판에 자릴 잡았다.

 

더욱 황당한 것은 비석에 새겨진 날짜였다. 음력 2월 7일, 양력으로는 26일이 통설이지만 비석에는 3월 5일로 잘못 새겨져있다고 KBS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우리 마음대로 (수정을) 할 수 있는건 아니고 남의 땅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 정부하고 협의를 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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