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만 듣고 '패혈증' 발견해 딸 목숨 살린 아빠
딸의 울음소리가 이상하다고 느꼈던 아빠의 직감 덕분에 딸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빠의 직감은 어린 딸의 목숨을 구해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 랭커셔 주 번리 지역에 사는 아빠 스투(Stu, 45)가 울음소리를 듣고 딸 메건(Megan)의 목숨을 살린 사연을 전했다.
메건이 태어난 지 4주가 됐을 때, 스투는 딸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치 아픈 아이가 낑낑대는 소리처럼 들렸던 울음소리에 스투는 아내 트레이시(Tracy)에게 "메건의 울음소리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트레이시가 "몇 시간 동안 계속 똑같았다"고 대답했지만, 스투는 뭔가 찜찜한 느낌에 메건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몇 가지 검진을 하더니 메건이 '패혈증'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패혈증은 균에 감염돼 염증 증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신생아에겐 신체 조직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메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고, 3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스투의 빠른 대처 덕분에 기적적으로 메건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일주일 후엔 다시 건강해져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스투는 "아이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유난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당장 병원에 가는 것을 권유한다"며 "나도 그렇게 내 딸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메건은 다른 어린이들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