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붙은 채 태어나 마침내 '분리 수술' 받은 샴쌍둥이 자매
얼굴은 2개지만 몸이 서로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가 마침내 분리수술에 성공했다.
하반신이 붙은 채로 태어났던 샴쌍둥이가 분리수술 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캘리포니아 주 안테로프(Antelope)에 사는 샴쌍둥이 에리카(Erika)와 에바 샌드밸(Eva Sandoval)의 사연을 전했다.
샴쌍둥이로 태어난 언니 에리카와 여동생 에바는 지난해 12월 6일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분리수술 전 동생 에바에게 많이 흡수되던 소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화기관은 둘로 나눠졌다.
에바가 방광을 유지하고 에리카에게 인공항문을 만들어 주는 등 의료팀은 하반신 재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패커드 어린이 병원 하트만(Hartman) 박사는 "샴쌍둥이 분리 수술은 매우 위험하며 살아날 확률이 3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는 수술 후 7개월이 지나고 최근 몸무게가 10kg에 이를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서로의 몸에 붙어있었던 탓에 독립심과 자립심 등 심리적인 치료도 병행한 자매는 이전보다 더욱 활기찬 웃음을 지어 보였다.
엄마인 아이다(Aida)는 "에리카와 에바는 서로가 다른 인격이라는 점을 배워가고 있다"며 "하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해준다"며 쌍둥이 자매의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