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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실수로 '냉동고'에 방치돼 죽은 '거대 토끼'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거대 토끼가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냉동고에 방치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거대 토끼가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냉동고에 방치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향하던 거대 토끼가 16시간 동안 냉동고에 갇혀있다 죽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생후 10개월 된 거대 토끼 사이먼(Simon)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당시 사이먼을 사육한 사육사 에드워드는 "비행기 탑승 전 수의사에게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만해도 건강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항공사 직원은 "거대 토끼는 공항 직원의 실수로 영하 2도의 냉동고에 넣어졌다. 이후 아무도 이를 발견하지 못해 긴 비행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죽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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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거대 토끼는 밤새 냉동실에 갇혀있었다. 그 누구도 토끼를 밖으로 꺼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나이티드항공의 되돌릴 수 없는 황당한 실수를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물 운송 서비스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동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의 실수로 목숨을 잃은 사이먼은 생후 10개월 만에 몸길이가 90cm에 달해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촉망받던 토끼라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세계 기네스북 코앞에 둔 거대 토끼 죽게 만든 유나이티드항공승객 강제 퇴거로 물의를 빚었던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에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동물이 사망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