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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구해준 은인에게 주인해 달라고 '집단 애교' 부리는 아기 멍멍이들

시리아에서 살 곳을 잃은 동물을 구조하는 남성과 그가 구한 16마리의 유기견들에 대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엄마와 자신들을 구해준 남성에게 무자비(?)하게 달려들어 애교를 부리는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남성 모하마드 알라 자릴(Mohammad Ala Jaleel)과 그가 구한 16마리의 유기견들의 사연에 대해 전했다.


자릴은 시리아 할라브 주 알레포에서 유기견과 유기묘를 구조하고 있다. 그는 구조된 동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알레포 동부 지역에 개인 동물보호소를 세우기도 했다.


어느날 보호소로부터 10분 거리에 있는 들판에서 굶주린 어미 강아지와 아기 강아지 15마리를 발견했다.


어미는 아기 강아지들을 돌보느라 많이 지친 상태였고, 아기 강아지들은 어미에게 젖을 달라며 울부짖고 있었다.


인사이트The Dodo


자릴은 "먹을 것을 가져와 녀석들에게 나눠줬다"며 "녀석들은 꽤 굶었는지 사정없이 달려들어 배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 강아지들은 한껏 배를 채우고는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었다"며 "먹을 것을 더 달라는 건지,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고 가여웠다"고 덧붙였다.


자릴은 새로운 가족으로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어미 강아지와 아기 강아지들을 보호소로 데려갔다. 녀석들은 보호소가 꽤 마음에 드는지 다른 유기견·유기묘들과 뛰어놀며 지내고 있다.


한편 자릴은 "시리아는 전쟁으로 사람들뿐 아니라 동물들도 집과 가족을 잃었다"며 "여기 사는 모든 생명이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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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