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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탄핵 기각 확신하고 5단 케이크 준비했다"

탄핵 선고가 있기 전 청와대에서 '기각'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기 전, 청와대에서 '기각'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1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박근혜 파면'과 관련 결정적 장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마지막까지 청와대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김어준은 "제보에 따르면 판결 전날 밤 청와대에서는 기각을 자축하는 5단 케이크가 준비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탄핵심판 선고가 있기까지 청와대 기류가 '기각'으로 흐르고 있었다는 정황은 다른 곳에서도 포착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이 결정 나자 몇몇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되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해 전혀 언질 받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파면 후 말 잃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등 주변인들의 증언과 청와대 퇴거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점을 미루어보아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파면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이틀만인 지난 12일 저녁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