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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원했던 '기상캐스터' 꿈 이룬 다운증후군 여성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머릿 속을 꽉 차게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Mélanie peut le fair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간절히 바라온 '기상캐스터'의 꿈을 이룬 다운증후군 여성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22살 여성 멜라니 셰가드(Mélanie Ségard)는 어렸을 때부터 늘 '기상캐스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매번 멜라니의 도전에 발목을 잡았던 것은 그녀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Unapei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 항상 마음에 걸렸던 멜라니는 결국 기상캐스터의 꿈을 포기하려 했다. 


이때 멜라니에게 한줄기 희망이 다가왔다. 사연을 알게된 프랑스 정신장애인협회(Unapei)에서 그녀의 꿈을 이뤄주기위해 발벗고 나선 것.


협회는 "멜라니는 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걸고 SNS를 통해 멜라니의 사연을 전했다.


이어 "만약 멜라니 페이지의 '좋아요' 수가 10만 개를 넘길 경우 멜라니가 기상캐스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수많은 지지를 받았다. 응원에 힘입어 멜라니 페이지도 최초 목표 좋아요 수 10만개를 훌쩍 넘긴 20만개를 기록했다.


이후 멜라니는 프랑스 국영방송인 '프랑스 2'와 24시간 예보 채널 BFMTV에서 기상캐스터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오는 3월 27일 기상캐스터로서의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꿈을 이루게된 멜라니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겼지만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운증후군 여성의 편견을 깨트린 훈훈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상캐스터 멜라니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방송 꼭 지켜볼게요", "날씨를 부탁해요" 등의 응원글을 남기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