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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소녀상' 덮치자 아침부터 나와 눈 치운 할아버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한 한 할아버지는 간밤에 폭설이 내리자 아침 일찍 소녀상을 찾았다.

인사이트Facebook 'gmcity.kr'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한 한 할아버지는 간밤에 폭설이 내리자 아침 일찍 소녀상을 찾았다.


지난 20일 광명시 측에 따르면 83세 장원화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광명동굴 입구를 방문해 다급하게 문을 두들겼다.


광명동굴 입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밤사이 내린 폭설에 묻혔을까 걱정이 됐기 때문.


장씨 할아버지는 소녀상 위에 쌓인 눈을 손으로 털어줬다.


인사이트Facebook 'gmcity.kr'


그리고 소녀상을 보러 올 시민들을 위해 그 앞까지 쓸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의 상징인 소녀상의 의미에 공감하고 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주위가 뭉클해진다.


한편, 장원화 할아버지는 광명동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를 설명해주는 '문화해설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