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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 소주 도수와 같은 맥주 등장

체코의 대형 맥주회사에서 한국의 소주와 도수가 같은 21도짜리 맥주를 시판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B, 크리오’라고 이름 붙은 이 맥주는 한국의 소주와 같은 알코올 도수가 21도에 이른다.


 

체코의 대형 맥주회사에서 한국의 소주와 도수가 같은 21도짜리 맥주를 시판하고 있다.

 

이 맥주는 일부 가맹점 식당에서 맛볼 수 있지만 제조사인 '부데요비치 부드바르'사가 앞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모두 60곳의 식당이나 바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현지 방송인 프라하 라디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에서 일반 맥주의 알코올 함량은 10∼12도이지만 'B, 크리오'라고 이름 붙은 이 맥주는 한국의 소주와 같은 알코올 도수가 21도에 이른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일반 맥주처럼 들이켰다가는 금방 취하는 만큼 80㎖ 잔으로 마시는 게 좋다고 부드바르 사는 권한다. 

 

높은 도수인 만큼 한병의 크기도 콜라병(320㎖) 정도로 다른 맥주보다 작다.

 

이 맥주는 여러 나라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와 노르웨이처럼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맥주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실험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부드바르사는 전했다. 

 

맥주는 영하 18도에서 얼기 시작하면서 맥주 안에 있는 고르지 않은 기포 때문에 알코올이 농축해 도수가 높아졌다고 부드바르사는 설명했다.

 

실험실에서 얼린 맥주의 맛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부드바르사는 식당에 냉동 상태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프라하 라디오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맥주는 유통과정에서 냉동된다는 점만 새로울 뿐 맥주 그 자체로는 별게 아니라고 프라하 라디오는 맥주 전문가 에반 라일의 평가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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