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몇 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먼저 떠난 아내의 손을 놓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 / abc NEW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여보, 먼저 가있어요. 곧 따라갈게요"


생의 마지막 순간, 64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한 노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단 몇 시간 차이로 눈을 감았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죽는 순간까지 함께 했던 윈스티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에 사는 아내 돌로레스 윈스티드(Dolores Winstead, 83)와 남편 트렌트 윈스티드(Trent Winstead, 88)는 마을에서 금슬이 좋기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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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4년간 갖은 풍파를 함께 견뎌온 이 노부부는 어딜 가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다니며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달 초 남편 트렌트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고, 아내 돌로레스 또한 동맥류로 쓰러지고 만다.


안타깝게도 의사는 두 사람 모두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병원 직원들은 곧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두 사람을 위해 병실 침대를 붙여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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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은 아내에게 먼저 찾아왔다. 남편 트렌트는 마지막 숨을 내뱉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자신의 온기를 내어주며 곧 따라가겠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후 한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트렌트 또한 조용히 눈을 감으며 먼저 떠난 아내의 뒤를 따랐다.


한평생 서로만 바라보며 살아온 노부부의 사랑에 많은 이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두 사람이 꼭 하늘에서도 다시 만나길 기도하고 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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