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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여성들이 신었던 기상천외한 신발 6가지

오직 발 보호를 위한 신발부터 아름다움을 위해 고통까지 감수해가며 신었던 신발까지, 역사 속에 존재했던 다양한 신발 6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인류는 언제부터 '신발'을 신고 다녔을까?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고학자들은 사람이 도구를 사용했던 '구석기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사냥, 채집 등을 하러 숲으로 나갈 때 발을 보호하기 위하여 신발을 신었다.


그래서 이때 신발들은 대부분 '실용성'에 맞춰 딱딱하고 넓적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신발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 '미(美)'를 위해서라면 고통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도 생겨났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다양하게 변모해온 신발 디자인, 아래 과거 사람들이 신었던 독특하고 신기한 디자인의 신발들을 모아봤다. 


1. 고대 이집트 골드 샌들


인사이트gettyimages 


황금으로 만들어진 이 샌들은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제6대 왕 '투트모세 3세'의 아내가 잠들어있던 무덤에서 처음 발견됐다.


독특한 것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 발가락에 끼우는 보호대가 따로 있었다는 점이다.


2. 16세기 초핀(Chopines)


인사이트(좌) Wikimedia Commons / (우) Therichest


하이힐의 원조라고도 불리는 '초핀'은 더러운 거리에서 드레스가 오물에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당시 굽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욱 화려하고 긴 드레스는 뽐낼 수 있어 종종 50cm가 넘는 초핀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도 있었다.


3. 17세기 청나라 화분신발(花盆鞋)


인사이트dpm


청나라는 귀족 집안의 딸들이 기품있게 걷게 하려고 항상 '화분 신발'을 신게 했다.


좁다랗고 높은 굽을 가진 이 화분 신발은 허리를 곧게 펴지 않으면 제대로 걸을 수 없다.


그뿐 아니라 넘어질까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아'하고 '품위'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4. 18세기 드레스 구두


인사이트Wikimedia Commons


18세기 귀족들이 신었던 구두는 여러 가지 색과 모양이 다양하게 들어간 천과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신발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기 위해 가죽에 금실과 은실을 넣거나 보석을 다는 등 마치 예술품처럼 만들어 신었다.


5. 1960년대 고고부츠(Go-Go Boots)


인사이트Wikimedia Commons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고고부츠'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에 비닐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부츠'는 승마나 궂은 날씨에 발과 다리를 보호하는 용도로 신었지만 '고고부츠'가 등장하면서부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6. 디스코 플랫폼(Disco Platforms)


인사이트Wikimedia Commons


1970년 대 디스코 광풍이 불면서 통굽 형태의 '힐'이 큰 인기를 끌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보여주듯 지금도 '레트로' 열풍에 맞춰 다시금 통굽 신발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