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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여성 84% "솔직히 나 날씬하지 않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 체형 여성 10명 중 8명은 자신이 정상 혹은 말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비만 여성 중 84%는 자신이 정상 체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충북대 간호학과 김선호 교수팀은 지난 2013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20세 이상 성인 여성 7658명의 BMI와 주관적 체형 인식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성인 여성 42.6%가 본인의 실제 체형보다 자신의 체형을 더 과대 또는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체형이 정상이거나 말랐다고 생각하는 여성(36.1%)은 그렇지 않은 여성(6.5%)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MI 지수를 기준으로 비만 체형을 가진 여성의 경우 10명 중 약 2명(15.9%)만이 자신의 체형을 비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외 8명(84.1%)은 실제 비만이지만 본인은 '정상'이거나 '마른 체형'이라고 여겼다.


정상체중 여성은 75.8%, 약 8명이 보통 체형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나머지 2명(24.2%)은 말랐거나 과체중이라고 오인했다.


마지막으로 저체중인 여성 7명(68.6%)은 자신이 마른 체형이라 여겼으며 약 3명(31.4%)은 스스로 보통이거나 비만이라고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대 연구팀은 "자신의 체형을 과소평가하는 경우 체중조절 동기를 약화시킨다"며 "체중 감량을 소홀히 해 다양한 비만 관련 질병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