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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사이 안 좋으면 자기 자녀와도 어색

평소 부모와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면 추후 본인의 자녀와도 관계가 어색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gettyimages

 

부모와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면 나중에 자신의 자녀와도 관계가 어색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놀랍게도 이는 유전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3(현지 시간) 메디컬엑스프레스닷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부모와의 관계에서 원만하지 못한 것은 유전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색다른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평소 주변에서 부모와 원만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자신의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비슷한 관계를 되풀이 하는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팀은 리버풀 병원에 입원 중인 임신부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어머니와의 관계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중 57명이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을 분석한 데이터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평소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gettyimages

 

연구팀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자녀에 대해 분리불안, 분노,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옥시토신이 중요한 역할을 미치고 있었으며 특히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더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분만 및 모유 수유 과정에 많이 분비돼 모성애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옥시토신은 사랑과 신뢰, 유대감을 불러오는 호르몬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주기 때문이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교수 발사마 에펜(Valsamma Eapen)"이번 연구 결과는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을 감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데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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