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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날 수 있는 힐링 캠핑장 5곳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 연휴. 전국 어디로 가야 가을 정취를 즐기며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 한가운데로 자신들을 던져놓을 만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 gettyimages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 연휴. 탁 트인 가을 하늘 아래 전국 어디로 가야 가을 정취를 즐기며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

 

어느새 우리 생활 깊숙이 다가온 캠핑.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 한가운데로 자신들을 던져놓을 만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수도권 = 가평 경반분교캠핑장은 서울 인근 1시간 거리 내에 아직도 이런 오지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고립된 공간이다.

 

수도권이라는 단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핸드폰도 안 터지는 경기도의 마지막 남은 오지다.

강원도 인제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야영데크 바로 앞에 다람쥐 굴이 있다. 볼 가득 도토리를 물고 굴로 드나드는 다람쥐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큰 교육이 된다.

경반분교캠핑장은 원래 칼봉산(900m)에서 화전을 일구던, 산촌 사람들의 아이들이 다니던 분교를 개조해 만든 캠핑장이다. 원래 분교자리였던 곳이라 캠핑장 면적이 그리 넓지 않다. 화장실, 개수대 등의 부대시설이 열악한 편이지만 전화가 안 터지는 고립감에서 자유를 느껴볼 수많은 캠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가는 길이 험해 승용차로 갈 경우 대부분 차 바닥이 긁히기 때문에, 차체가 높고 힘이 좋은 사륜 SUV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소:경기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611 031-582-8009

 

강원권 =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은 우리가 흔히 오지를 일컬을 때 얘기하는 '삼둔 사가리(살둔·월둔·달둔, 적가리·아침가리·연가리·결가리)'가 있는 대한민국 오지 중의 오지다.

속리산 국립공원의 화양동 야영장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장이다.

'하늘의 별따기'라는 국립휴양림인 방태산자연휴양림 예약에 실패한다면 진동계곡 하류의 진동계곡 야영장을 고려해볼 만하다.

 

비록 하류지만 바로 앞에 진동계곡이 흐른다. 오지 중의 오지라 샤워장은 기대할 수 없고 화장실도 재래식이지만 오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참된 자유를 맛볼 수 있다.

 

주소: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 1704 010-7738-5509

 

호남권 = 덕유산 국립공원 야영장은 비교적 늦게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텐트 수백동이 들어가는 대규모 야영장으로 16 야영장이 일반 야영장이며 제7 야영장이 오토캠핑장이다. 일반야영장에도 차량진입이 가능하며, 약간씩만 짐을 옮기면 된다. 오히려 일반 야영장이 훨씬 고즈넉해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다.

덕유산 종주로 원추리 꽃

주소: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411-8 063-322-3174

 

충청권 = 충북 괴산의 속리산 화양동 야영장은 은근슬쩍 캠핑장 위로 든 단풍나무의 풍경이 멋스런 곳이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 연무 속의 단풍은 압권이다. 바로 앞에는 화양강이 흐르고 있고 운이 좋다면 낚시로 물고기 몇 마리도 건질 수 있다.

 

주소: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493 043-833-3871

가을 새벽 방태산 국도에서 만난 고라니. 뒤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펴 있다.

◇ 영남권 = 경북 봉화의 청옥산자연휴양림은 대한민국 최고의 휴양림 야영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그만큼 오래되어 낙락장송이 우거진 곳이다. 최근 개보수를 통해 야영시설이 대폭 확장됐다.  

 

67번 나무데크의 전망이 좋으며 데크가 2층으로 설치돼 있어 마치 '트리하우스'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시설이 좋아 온수샤워가 가능하며 인근 마방계곡으로 나들이를 가보면 한국 계곡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주소: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 054-67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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