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음주 운전 단속하던 경찰, 도주하는 차에 치여 '의식불명'

음주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의 뒷바퀴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경북 김천에서 음주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19일 오후 11시 30분께 김천시 평화동 역전파출소 앞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정 모 경사(37)가 문모(33) 씨가 몰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정 경사는 문씨가 음주 감지기 반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자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불응해 문씨가 도주하려 하자 제지하기 위해 운전석 쪽 내려진 창문을 잡았다.

 

하지만 문 씨는 정 경사를 매달고 10m 정도 질주했고, 정 경사는 차에서 떨어져 승용차 뒷바퀴에 치였다.

 

문 씨는 200여m 달아나다가 추격에 나선 경찰차와 일반 승용차가 앞길을 가로막자 도주를 포기했다.

 

당시 정 경사를 포함한 경찰관 4명이 순찰차 2대로 음주 운전을 단속했다.

 

경찰은 정 경사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역전파출소 소속 정 경사는 경위 시험에 합격해 곧 승진을 앞두고 있다.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 상태였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문 씨를 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