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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으로 성관계를 했는데 임신을 했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한 비뇨기과 전문의에 따르면 항문 성교에 의한 임신은 가능하다. 물론 그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한 비뇨기과 전문의에 따르면 항문 성교에 의한 임신은 가능하다. 물론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브라이언(Brian Steixner)은 "항문 성교에 의한 사례가 진짜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내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해당 여성은 '배설강 기형'이라는 선천적 장애로 인해 요도와 질 그리고 항문이 붙은 채로 태어났다"며 "그래서 당시 의료진들은 이것을 분리하는 수술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애초 음부(요도와 질)와 항문을 분리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실수로 질과 항문을 연결했고, 이로 인해 여성은 정상적인 성관계를 할 수 없게 됐다.

 


DailyMail

 

결국 여성은 항문을 통한 성관계밖에 할 수 없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은 "병원을 찾은 그녀는 항문으로만 성관계를 가졌는데 어떻게 임신을 할 수가 있냐며 혼란스러워 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곧 항문 성교를 통한 임신이 맞다는 것을 알아냈다. 항문에 사정한 정액이 자궁에 흘러들어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자연 분만을 통한 출산은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왕절개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나 아기와 여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해당 여성은 어쩔 수 없이 항문 성교를 했지만 정상인들은 가급적이면 항문을 통한 성교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항문 성교는 갖은 질병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