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축제도 좋지만…배설물은 치워야죠"


연합뉴스

 

"이게 무슨 냄새야…치우지도 않고 갔네."

 

10일 강원 춘천시 송암 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강원 FCI 국제 도그쇼 및 제2회 강원 펫 페스티벌'에서 일부 참가자가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으로 올라가는 50여m의 오르막길에는 진한 배설물 냄새가 진동했다.

 

보행로 옆 잔디밭에 반려견 배설물이 5m 간격으로 널브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봄바람을 타고 진동하는 배설물 냄새에 시민은 행사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코를 막아야 했다.

 

배설물을 발견하지 못해 누군가 밟고 지나간 흔적도 있었다.

 

반려동물 선진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참여해 즐기자는 축제 목표와는 달리 일부의 시민의식 결여가 축제를 비호감으로 만들었다.

 

이날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모(22·여) 씨는 "입구부터 배설물 냄새가 진동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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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참가한 아이들은 냄새 때문에 잡고 있던 부모 손을 떨치고 한 손으로 코를 막은 채 먼저 뛰어가기도 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온 지모(37) 씨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없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행사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참가자와 시민 등 3만여 명과 반려견 1천800여 마리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부분 참가자는 스스로 배설물 수거용 비닐봉지를 이용해 치웠고, 행사장 주변에 버려진 배설물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처리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고 나서 밤까지 배설물 등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겠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이 반려견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과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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