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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종사 남성 근로자 22% 성희롱에 시달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 뿐 아니라 남성 근로자의 상당수도 성희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근로자 뿐 아니라 남성 근로자의 상당수도 성희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유정 부연구위원의 '직장 성희롱 및 폭력 분석'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 6천27명(남성 3천159명·여성 2천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근로자의 22%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여성 근로자의 피해 응답률 15.9%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 기피를 줄이기 위해 설문에서 성희롱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신체 일부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 '성적인 농담이나 조롱', '이성 상사 및 고객의 접대 강요' 등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29.1%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보건·사회복지(18.9%), 금융·보험(16.0%), 건설업(14.5%), 공공행정·공무(14.0%), 제조업(11.2%) 순이었다.

 

남성 근로자는 서비스업(35%)의 성희롱 피해 응답률이 높았으며, 여성 근로자는은 보건·사회복지(21.3%) 분야의 피해 응답률이 높았다.

 

서 부연구위원은 "더 구체적인 조사를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상당수 남성 근로자가 성희롱 피해를 입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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