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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와 카톡 안해도 되면 월급 깎아도 괜찮다

다수의 직장인들이 시간 외 근무 때문에 월급을 반납해서라도 이를 거부하고 싶을 만큼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다.

via (좌) 카카오톡, (우) Gettyimagebank

 

직장인들이 휴일에도 끊임없이 울려대는 업무지시 때문에 월급을 반납하고 싶을 만큼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국노동연구원은 '스마트 기기 사용이 노동자의 일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 2,402명을 대상으로 시간 외 근무와 월급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일이나 퇴근 이후 카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해 업무지시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70.3%로 절반이 훨씬 넘는다.

 

 

지시받은 업무의 형태는 메일 수·발신이나 파일 작성·편집 등 출근할 필요없이 집에서 충분히 가능하지만 다소 귀찮은 것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업무지시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월급의 일부를 반납할 의향이 있으며, 그 수준은 임금의 약 9%라고 답했다.

 

반대로 시간 외 근무를 하게 될 경우 임금의 20%를 추가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과 퇴근시간 경계에 대한 법적 판단을 가능케 하는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