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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가진 제 아이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 오윤아 덕분에 교도소 갔습니다"

장애아동 학대 사건의 부모가 배우 오윤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인사이트Instagram 'ya9579'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경남 사천 어린이집 학대 사건의 부모가 배우 오윤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윤아 덕분에 가해자인 보육교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네이트판


글쓴이 A씨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제 아이가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라는 끔찍한 일을 당한지도 3년이 다 돼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시 언론사에 제보하고 인터뷰도 했지만 이슈가 되진 못했고, 1심 판결에서는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1심 끝나고 2심 시작하기까지 사회적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했는데 1심이 이슈가 되지 않아 아무도 기사를 써주지 않았다"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도 없는 오윤아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메시지를 받은 오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학대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고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아무도 없다"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많은 누리꾼이 관심을 가졌고, A씨는 2심 재판부에 8천개 정도의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A씨는 "얼마 전 1심의 집행유예를 뒤집고 2심에서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라며 "사과 한번 없이 당당하던 가해자는 구치소에 수감됐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판결들이 많아져서 앞으로는 아동학대에 중형이 선고되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진심을 다해 진정서를 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내 일처럼 아파하고 관심 가져주신 오윤아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윤아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 민이를 키우고 있다. 


오윤아는 민이와 함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