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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타먹을 때마다 이름 쓴다"...궁상떠는 사장님에 뿔난 월급쟁이들의 '직장 거지 배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장 거지 배틀이 열려 직장인들이 자신의 회사의 궁상 경영에 대해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맥심 커피라는 행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직장인들 사이에서 '직장 거지 배틀'이 펼쳐졌다. 소개된 사례 하나하나가 충격적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들이 모여 이른바 '직장 거지 배틀'을 열었다.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더 궁상맞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진짜 별의별 회사가 다 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직장 거지배틀 하자'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작성한 A씨가 먼저 시작을 끊었다. 그는 "우리는 맥심 커피믹스 타 마실 때마다 이름 적어야 한다. 손님 오면 사장이 장부에 적는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손님이 와서 커피를 타 주는 경우에는 사장이 수량 맞춰본다"고 직장 거지 배틀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질 수 없다는 누리꾼들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우리는 수정테이프 다 쓰면 다 쓴 거 보여주고 리필 받는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책상은 3개인데 사원은 4명이라서 책상 중간에 칸막이 다 빼고 의자만 추가해서 쓴다"고 했다.


이 밖에도 "종이컵에 이름 쓰고 종일 그것만 쓴다", "오전에 불 끄고 일한다", "프로그램 살 돈 없어서 만료된 채로 사용한다" 등 자기 회사의 궁상 경영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피나 물값으로 매달 1만원씩 내는 직장인, 커피 머신 이용할 때마다 원장한테 1000원씩 납부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회사에 화장실이 없어서 회사 밖 화장실을 쓴다고 토로하는 이도 있었고, 의자가 부서졌다고 중고 거래에서 무료 나눔 알아보라는 사장님도 있다고 한다. 


여러 궁상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별의별 회사가 다 있다", "셔터 내려라", "다들 거짓말이죠?", "진짜 이런 회사가 아직도 있나"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